민족사관고등학교 1학년 권화이

자기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권화이입니다. 그리고 올해 민사고에 최종합격해 26기로 입학 예정입니다. 저는 예비 중1 겨울부터 올해 여름까지 약 2년 정도(중간중간 쉬었음) DDC ALP, HONORS 수업을 들으며 영어를 배웠습니다. 그 시간들이 영어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영어 면접에는 외국인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각 선생님은 10분씩 제게 질문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선생님께서는 실수로 저에게 20분 내내 질문하셨고, 면접 마지막에는 저의 영어가 훌륭하고, 저의 말에  deeply inspired 되었다고 하셨습니다.(제가 말하려니 쑥쓰럽네요..ㅎㅎ) 제가 합격하는 데에 영어 면접이 큰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 면접을 잘 보는 데에는 DDC에서의 시간들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고요. 또한 민사고에서는 국내반, 국제반에 상관없이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만큼 DDC에서 영어 실력을 미리 키워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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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어 공부 방법이 도움이 되었나요

지금까지 제 영어 실력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했던 시기가 2번 있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미국에서 1년간 살면서 영어를 자유자재로 듣고, 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매일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만큼 영어가 확 늘은 것 같습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꼭 영어를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말해야 합니다. 처음엔 많이 틀릴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 영어 실력이 정말 많이 늘은 두번째 시기는 DDC 수업을 듣던 시기, 그 중에서도 특히 2019년, 중1 때 였습니다. 사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미국에 있을 때만큼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영어 실력이 좀 퇴화했습니다. 그러나 DDC에 다니면서 영어 실력을 다시 키울 수 있었습니다. DDC에서는 TED강연을 통해 자연스럽고, 보다 고급지고, 전문적인 영어를 배웁니다. 여기서 문제는 그것을 학생이 따라가는 것입니다. 학생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영어 실력이 엄청나게 늘 수도, 전혀 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중1의 저는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만큼 선생님께 첨삭을 받거나, 어쩌다 내 녹음 파일이 틀어졌을 때 굉장히 부끄럽고…부끄러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가 많이 늘었다고 하셔도, 제가 녹음 파일을 들었을 때는 온갖 실수와 아쉬운 점들이 다 보였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녹음을 할때 이런 실수들을 최대한 안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때는 영어에 대해 열정이 컸던 것 같아요. 제가 그나마 만족하는 녹음이 나올때까지 계속 녹음했습니다. 지문 분석, shadowing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미흡하다면,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저는 보통 밤 10시~12시에 영어 숙제를 시작했기 때문에 1~2시는 물론 4시까지도 숙제를 했던 것 같습니다. 목도 아프고, 피곤했지만 중1 때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때 목을 많이 써놓았기 때문에 이번에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전혀 목이 아프지 않았고, 100분 동안 면접을 봐도 목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 점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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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야기식으로 풀어놨네요. 영어 공부 방법만 정리하겠습니다. 핵심은, self monitoring입니다. 수업 시간에 애런쌤이 한두명씩 monitoring 하시죠? 그거 당하면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쥐구멍에 숨고 싶고 그러죠?(물론 안 그럴 수도 있어요.ㅎㅎ) 영어를 공부할 땐 스스로 monitoring을 하는 겁니다.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미흡한지 스스로 발견하셔야 합니다.  self monitoring을 많이 할수록 영어 실력이 더 빨리 늘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하면 살짝 자신감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미흡한 부분을 커버했을 때는 스스로를 칭찬해주셔야 합니다. 공부를 하려는 의지와 노력도 뺄 수 없겠죠.

TED를 듣다 보면 사회문제, 환경문제, 과학, 의학 등에 대한 배경지식을 기를 수 있습니다. 배경지식은 면접생이 꼭 길러야 할 것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DDC에서 키운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면접을 더 수월하게 준비했던 것 같아요. 꼭 면접이 아니더라도 수능과 모의고사 국어 영어 지문에서 TED 내용이 가끔씩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배경지식이 큰 메리트가 됩니다.